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9시께 서울시 중구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A씨(68)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로 돌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고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A씨와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아내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2대를 잇따라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피해자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또한 사고 발생 직후 곧바로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휘했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진술, CCTV, 블랙박스 등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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