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 소부장 생산 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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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 소부장 생산 기지 구축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4.06.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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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제조용 배지·레진 공장 준공
국내 주요 수요량 1/3, 대규모 생산역량 확보
송도 배지 공장/자료=산업부
송도 배지 공장/자료=산업부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바이오의약품 필수 생산요소인 ‘배지’와 ‘레진’을 올해부터 국내에서 대규모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이 지난 18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아미코젠 사(社)의 배지·레진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배지는 세포를 배양하기 위해 삼투압, PH, 영양소 등 환경이 조성된 원료이며, 레진은 세포주(생체 밖에서 계속 배양이 가능한 세포 집합)에서 단백질을 정제하는 소재로 알려진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국산화 국책 과제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배지 및 레진 생산 기술을 개발, 지난 2021년 자회사인 비욘드셀과 퓨리오젠을 설립했다. 이후 2022년 송도 배지공장, 2023년 여수 레진공장을 착공한 이후 이날 준공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세포 배양 배지와 항체정제용 레진의 사업화에 나섰다.

송도 배지공장은 분말로 연간 약 100톤(액상으로 연간 4백만ℓ) 규모의 배지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국내 주요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배지 수요량의 1/3에 달한다. 여수 레진공장은 약 1만ℓ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캐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 정제용 레진, 이온교환 수지 등 모든 종류의 레진을 생산할 수 있다.

여수 레진 공장/자료=산업부
여수 레진 공장/자료=산업부

산업부 관계자는 “소수의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아미코젠의 과감한 도전은 국내 공급망 자립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해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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