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품에 안긴 대우조선해양, 기업집단 소멸
대우조선해양 전체 계열사 한화에 인수, 대기업집단 명단서 제외
2023-07-03 이진태 경제부 기자
한화로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이 대기업집단 지정에서도 제외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름을 바꿔 새 출발한 한화오션 등 3개 사를 새로 품게 된 한화는 99개의 계열 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대우조선해양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10조원 이상) 및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지정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국내 계열회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10조 원 이상으로 올해 5월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이후 한화의 5개 계열회사는 공정위의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5월24일 대우조선해양의 그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돼 계열 편입됐다.
공정위 측은 “대우조선해양은 소속회사가 존재하지 않아 더 이상 기업집단을 형성하지 않는다”며 “자산총액 합계액도 3조5000억원 미만으로 기업집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정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한화오션 등 3개 사가 편입되며 계열회사 수가 99개로 늘어났고, 자산총액은 기존 83조300억원에서 95조3700억원으로 불어났다. 다만 자산 순위가 한 계단 앞선 6위 롯데의 자산총액이 129조6600억원에 달해, 순위는 7위에 머물렀다.